해외영업·상사
Overseas Sales / Trading
해외 바이어에게 팔고 선적·수금까지 챙기는 사람
해외영업·상사는 해외 바이어에게 팔고 선적·수금까지 챙기는 사람입니다.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 고객사에 파는 일입니다. 다만 어떤 회사냐에 따라 일의 성격이 크게 갈립니다. 제조사 해외영업(비철금속·전력기기·전자부품·자동차부품·화학·식품 제조사 등)은 회사가 만든 제품을 팔기 때문에 생산·품질·설계·원가팀을 설득해 물량과 납기를 맞추는 '내부 영업' 비중이 크고, 부품·장비처럼 입찰과 RFQ(견적요청)로 계약을 따내는 수주영업과 소재·화학·식품처럼 기존 고객 오더를 관리하는 범용영업으로 다시 나뉩니다. 해외법인이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라면 본사 담당자는 현지 주재원·현지 직원을 관리하고 공장과 해외지사 사이에서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하며, 생산 의뢰부터 선적·통관까지 수출 오퍼레이션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제품 없이 제조사에서 물건을 확보해 해외에 파는 종합상사 트레이딩은 일의 구조가 달라 별도 직무('종합상사 트레이딩')를 참고하세요.
- 신입 연봉대
- 3,600~5,000만원
- 비전공 입문
- 가능
- AI 영향
- 보통
- 근거 자료
- 47건
하는 일
- 기존 바이어 견적·오더·납기·선적 일정 관리
- 시장조사와 신규 바이어 발굴 (전시회, 콜드메일, 에이전트)
- 생산·품질·원가팀과 물량·일정·가격 조율
- 인보이스·패킹리스트·B/L 등 수출서류와 통관 대응
- 대금 수금과 채권 관리, 품질·물류 클레임 처리
- 매출·영업이익 실적 보고와 연간 사업계획 수립
현직자가 말하는 현실
- 데스크 업무가 80~90%입니다. 이메일이 업무의 중심이고, 사원급은 출장을 잘 안 보냅니다(사원 연 2~3회, 팀장급 10회 이상). 해외법인이 있는 회사는 현지 영업을 법인이 하므로 본사는 무역 업무에 가깝고 외근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화장품·식품 같은 소비재는 전시회 참가와 제품 소개 비중이 높습니다.
- 제조사 해외영업은 '회사가 만들어준 제품'을 팔기 때문에 공장 캐파와 품질을 내부에서 설득하는 일이 반입니다. 제품은 절대 내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고, 본사의 다른 모든 부서가 영업과 대립하는 입장이라 맷집과 회복탄력성이 필요합니다. 영업은 매출이 중요하지만 생산은 결품 없이 재고를 덜 쓰는 게 중요해 목표 자체가 어긋납니다.
- 시차가 워라밸을 좌우합니다. 미주·유럽·아프리카 담당은 퇴근 후나 밤 11~12시에 전화를 받기도 하고 명절에 노트북을 들고 다닌 사례도 있습니다. 중화권·동남아 담당이나 8 to 5를 지키는 회사도 있어 회사·지역 편차가 큽니다.
- '숫자가 인격'입니다. 매출·영업이익·수주 달성률로 평가받고 인센티브도 여기서 결정됩니다. 다만 석유화학처럼 시장 점유율이 굳어 있고 중국 공급과잉으로 시황이 꺾인 산업은 개인 역량과 무관하게 실적이 정해지고, 반도체·전력기기처럼 호황인 산업은 업무량이 폭증합니다. 자동차부품처럼 수주 후 양산까지 1~3년이 걸리는 산업은 수주와 매출을 따로 관리합니다.
- 첫 산업 선택이 커리어를 좌우합니다. 산업을 바꾸는 이직은 경력 일부만 인정되고 문턱이 높습니다. 타이어 튜브처럼 사양산업에 들어가면 변화가 적어 성장 산업으로 옮기려는 중고신입이 많습니다.
- 파는 것과 돈을 받는 것이 한 몸입니다. 중동·아시아·남미처럼 여신으로 거래하는 지역은 체납이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까지 쌓여 무역보험을 들고 계속 독촉해야 하고, 제재나 신용장 발행 불가로 1년 넘게 대금을 못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컨테이너 침수 같은 사고는 보험사와 몇 달을 다퉈 보상받습니다.
현직자의 말
해외영업이라고 처음부터 바이어를 만나 영업하는 게 아닙니다. 대부분 해외법인에 주재원이 나가 있어서, 입사하면 한국인 주재원과 일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비철금속 제조사 해외영업 현직자취업조로 인터뷰
영어는 빠르게 말하는 것보다 전달하려는 내용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천천히 말해도 구조와 의미만 분명하면 실무에 문제가 없습니다.전력기기 제조사 해외 수주영업 현직자취업조로 인터뷰
신규영업은 100군데 정도 돌리면 5군데에서 연락이 오고, 그중 1~2건만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신입이 하기엔 맨땅에 헤딩인 경우가 많습니다.석유화학 제조사 해외영업 2년차취업조로 인터뷰
제품은 절대 내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습니다. 오더를 받아 납기를 관리하는 게 반복인데, 그 사이에 트러블슈팅이 굉장히 많다는 걸 간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비철금속 제조사 해외영업 현직자취업조로 인터뷰
해외영업은 제품을 파는 것과 돈을 받는 게 하나로 가는 직무입니다. 판 물건의 대금을 받아오는 채권추심도 가장 중요한 업무 역량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해외영업의 꽃 중 하나는 배·철도·트럭 구간별 운임이 얼마인지 아는 것입니다.석유화학 제조사 해외영업 2년차취업조로 인터뷰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해외영업은 해외지사 주재원이나 현지 직원을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현지 직원이 고객인 셈이고, 저는 공장과 해외지사 사이의 커뮤니케이터입니다.자동차부품 제조사 해외영업 5년차취업조로 인터뷰
중동·아프리카 담당은 라마단 기간에 바이어 업무 마감이 빨라지고, 이란 고객은 제재 때문에 1년 넘게 대금 회수를 못했습니다. 정치적 위험이 큰 지역은 보험도 안 되는 경로로 수출하기도 합니다.알루미늄 소재 제조사 해외영업 현직자 (타이어 부품사 출신)취업조로 인터뷰
필요한 역량
들어가는 길
커리어 패스
- 주니어 (0~3년)수출 오퍼레이션과 기존 고객 오더 관리가 중심입니다. 선적서류, 생산일정 확인, 서무성 업무도 많습니다. 주재원이나 사수와 일하며 프로세스를 익히고, 작은 국가·권역 하나를 맡습니다. 신입이라도 메인 거래처 담당자가 되는 회사도 있어 부담이 큽니다.
- 미들 (3~7년)품목이나 권역을 전담하고 신규 발굴, 견적·협상을 직접 주도합니다. 출장이 늘고 매출·이익 목표를 숫자로 책임집니다. 해외법인 주재원으로 나갈 기회가 생깁니다.
- 시니어 (7년~)팀장·지사장급으로 사업계획과 손익을 책임지고 고객사 임원과 협상합니다. 팀장급은 1년에 10회 넘게 2주씩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신입 배정과 팀 운영도 맡습니다.
- 이후영업총괄·해외법인장으로 가거나 구매, 전략기획, 사업개발로 전환합니다. 업계 인맥을 바탕으로 에이전트나 대리점을 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봉대
만원 · 추정단위 만원, 세전 기본급 기준 추정치. 산업·기업 규모·인센티브에 따라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옮겨갈 수 있는 직무
면접에서 꼭 묻는 것
- '어느 나라(시장)를 맡고 싶냐'는 단골 질문입니다. '미국 가고 싶다'가 아니라 그 시장의 특성·경쟁 구도·회사 포지션과 본인 기여 방향을 근거로 답해야 합니다. 전공 언어권과 연결하면 배정에도 유리합니다.
- '글로벌 역량(영어·문화 이해) 빼고 해외영업 역량을 말해보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어학·해외경험 어필은 진부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워 공격당하기 쉬우니, 시간관리·끈기·세심함처럼 자신에게 맞는 역량으로 답하세요.
- 영어 즉석 질문(방금 한 자기소개를 영어로, 영문 기사 읽고 해석), 인코텀즈·결제조건 같은 무역 기본은 준비해야 합니다. 임원면접에서 CFO가 무역지식을 묻기도 합니다.
- '신규 거래처 확보 방안', '우리 제품을 고객사에 소개해봐라', '회사 생산거점과 산업 전망'을 묻습니다. 회사가 뭘 팔고 어떤 시장을 담당하는지 모르는 지원자가 의외로 많아 그게 가장 흔한 탈락 원인입니다.
- '느리지만 실수 없는 것과 실수는 있어도 빠른 것 중 어느 쪽이냐' 같은 양자택일 질문이 나옵니다. 현직자는 '일단 빨리 끝내고 피드백을 빨리 받는 쪽'을 꼽았습니다. 대부분의 일에 정해진 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 중고신입·경력 면접은 직무보다 성향과 가치관을 묻는 질문이 많습니다. 부풀리기보다 담백하게 답하고, 공통질문에서 옆 지원자 답에 '추가로 한마디 덧붙이자면'으로 이어가는 식으로 면접을 주도한 지원자가 인상에 남았다고 합니다.
현직자가 권하는 준비
-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일경험을 먼저 만드세요. 요즘 합격자는 거의 일경험이 있고, 스펙은 상향 평준화돼 '내가 뭘 해봤냐'가 자격증보다 강합니다.
- 지원 회사의 산업을 공부하세요. DART 사업보고서로 사업구조·지역별 실적을 보고, 1년치 뉴스를 훑고, 전시회를 한 번 다녀오면 관심의 증거가 됩니다. 회사 뉴스룸 기사를 하루 3개씩 자투리 시간에 읽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품 스펙 암기보다 '그 제품이 산업 안에서 왜 필요한지'를 이해하세요.
- 영어는 토익 900·오픽 IH를 기본으로 갖추되, 실무는 메일이 대부분이니 영어 비즈니스 메일을 많이 읽어 두세요. 면접에서는 빠르게보다 구조 있게 말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코텀즈(EXW·FOB·CIF·DDP), 결제조건(L/C, 선수금 비율), 수출서류 개념은 알고 가세요. 국제무역사·무역영어 자격증은 서류 어필용이지 당락을 가르진 않습니다.
- 엑셀 피벗·VLOOKUP은 입사 전에 익히고, '왜 영업이고 왜 해외영업인지' 자기만의 답을 만드세요. 모든 질문에 한 가지 경험만 반복하면 매력이 없으니 키워드 2~3개로 일관된 캐릭터를 잡으세요.
- 지원동기는 '해외'보다 '영업'에 초점을 두세요. 해외에 살다 온 지원자는 많으니 '결과가 숫자로 바로 보이는 일이 목표지향적인 성격과 맞는다'처럼 영업 역량으로 차별화하세요. B2B는 바이어가 이미 정해져 있어 '신규시장 개척'을 억지로 강조하면 오히려 와닿지 않습니다.
이런 분에게 맞습니다
- 일이 계획대로 안 될 때 책임 소재를 따지기보다 빨리 수습하고, 감정을 담지 않는 사람
- 새로운 산업·제품·국가를 배우는 것 자체에서 재미를 찾는 사람
- 숫자로 결과를 내는 데서 성취감을 느끼고, 워라밸보다 성장을 우선하는 사람
AI가 이 직무를 바꾸는 방식
수출서류·신용장·선적 통계 같은 오퍼레이션은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영문 계약서·마케팅 자료에 ChatGPT를 쓰는 게 이미 일상이지만, 공장과 바이어 사이의 관계·협상·내부 조율과 돌발 사고 수습은 사람이 남습니다.
도움이 되는 자격·학습
자주 묻는 질문
해외영업·상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해외 바이어에게 팔고 선적·수금까지 챙기는 사람. 국내에서 만든 제품을 해외 고객사에 파는 일입니다. 다만 어떤 회사냐에 따라 일의 성격이 크게 갈립니다. 제조사 해외영업(비철금속·전력기기·전자부품·자동차부품·화학·식품 제조사 등)은 회사가 만든 제품을 팔기 때문에 생산·품질·설계·원가팀을 설득해 물량과 납기를 맞추는 '내부 영업' 비중이 크고, 부품·장비처럼 입찰과 RFQ(견적요청)로 계약을 따내는 수주영업과 소재·화학·식품처럼 기존 고객 오더를 관리하는 범용영업으로 다시 나뉩니다. 해외법인이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라면 본사 담당자는 현지 주재원·현지 직원을 관리하고 공장과 해외지사 사이에서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하며, 생산 의뢰부터 선적·통관까지 수출 오퍼레이션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제품 없이 제조사에서 물건을 확보해 해외에 파는 종합상사 트레이딩은 일의 구조가 달라 별도 직무('종합상사 트레이딩')를 참고하세요.
해외영업·상사 신입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신입 3,600~5,000만원, 미들(3~7년) 5,000~7,500만원, 시니어 7,500~11,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합니다(세전 기본급, 산업·기업 규모·인센티브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전공자도 해외영업·상사로 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이공계·체육대 출신도 있고 제품 지식은 입사 후 교육과 실무로 배우면 됩니다. 기술 지식에 대한 회사의 기대치는 높지 않고, 맡고 싶은 제품·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합니다. 다만 성장 산업(반도체 장비 등)은 신입은 전공자를 선호하므로, 비전공자는 중소·중견 해외영업에서 경력을 쌓아 경력직으로 옮기는 길이 현실적입니다.
해외영업·상사에서 옮겨갈 수 있는 직무는 무엇인가요?
종합상사 트레이딩, B2B 영업 (산업재·기술영업), 구매, 포워딩 (국제물류)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B2B영업에서 해외영업으로, 물류·포워딩 현장에서 영업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습니다. 건설·토목에서 전기 수주영업으로 가기도 합니다. 반대로 해외영업에서 구매, 전략기획, 영업총괄, 종합상사 트레이딩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양산업에서 성장산업(이차전지·반도체)으로 산업을 바꾸는 중고신입 이직도 많습니다.
AI가 해외영업·상사에 미치는 영향은?
영향 보통. 수출서류·신용장·선적 통계 같은 오퍼레이션은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영문 계약서·마케팅 자료에 ChatGPT를 쓰는 게 이미 일상이지만, 공장과 바이어 사이의 관계·협상·내부 조율과 돌발 사고 수습은 사람이 남습니다.
인터뷰 현직자 업종 비철금속, 전자부품, 석유화학, 전력기기, 반도체 장비, 식품, 화학, 알루미늄 소재, 전자소재, 물류, 화장품 ODM, 자동차부품(베어링)
작성 취업조로(조현빈) · 최종 수정 2026-10-16